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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꽃 향연의 축제_장율석

기사입력 2026-04-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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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율석
한국순수문학인협회 상임이사

아마도 모든 꽃들은 한겨울 동안 인간 세상에 나와 즐거움과 기쁨을 주고 사랑받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연습하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봄이 오면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오는가 보다.

봄의 전령 동백꽃은 무슨 사연과 그리운 님 있기에 봄 훈풍에 뒤질세라 추운 겨울이 가기도 전에 서둘러 찬 눈 맞으며 눈 속에서 새빨간 입술 내밀고, 정열적 사랑의 모습으로 활짝 피어 우리 가슴에 드리워진 삶의 무게를 녹여주고, 동료 꽃들이 피기 시작하면 예쁜 모습을 서서히 접고 새파란 잎새에 둘러싸여 꽃들의 축제를 응원한다. 뒤이어 순백의 목련꽃과 정겨운 색상의 노란 개나리꽃 얼굴 내밀고, 연분홍, 분홍색 받쳐 입은 봄의 향기를 마음껏 풍기는 벚꽃 축제를 시작으로 이름 모를 들꽃들과 진달래, 철쭉꽃 물감을 뿌린 듯 형형색색 만발하고 들녘 과수원 과실수 꽃들과 아카시아꽃 진한 향기 뿜어내면 질투한 밤꽃이 달콤한 향기를 풍겨 벌, 나비 불러 모아 꿀 잔치를 차려준다.

가을이면 열매 맺어 풍요로운 과일에 먹거리 만들어 주려고 벌, 나비 분주히 날고 꽃 중의 꽃 장미꽃, 우리 주변 학교 담장 아파트 정원, 공원 아치 이곳저곳에 흔히 볼 수 있는 덩굴장미꽃, 어디에 그리운 님 숨어 있기에 피고 지기를 거듭하며 아침 이슬 머금고 햇살에 비친 새빨간 홍조의 모습은 메말라가는 정서를 일깨워준다. 신록의 계절 푸르름과 꽃향기의 축제가 어우러진 정취를 가슴에 듬뿍 안겨준 꽃 축제가 끝나고 나면 여름꽃의 대명사 목백일홍(일명 배롱나무) 꽃이 백일을 간다는 백일홍꽃, 수많은 꽃송이 아름다움에 더위에 지친 시선 머물게 하고, 동구 밖 가로수 길에는 다양한 색상의 코스모스꽃 만발한다. 늦가을이 되면 어디론가 제 길 가는 꽃들의 잔치는 우리들 마음을 힐링하여 주는 명약이고 보약이며, 생활의 에너지요, 심신의 활력소이고 여성들에게는 사랑의 징표요, 젊음의 상징이요, 노화 방지의 명약이 될 수 있으니, 삶의 진정한 생명수요, 자연의 낭만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사계절의 정서적 사랑과 행복을 안겨주는 모든 꽃들의 헌신을 우리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그대들이 다시 돌아오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리다.

                  

남양주신문 (nyji31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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