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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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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빛에 스미는 옛이야기 

기사입력 2026-02-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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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구
시인, 수필가
        
한강이 굽이쳐 흐르던 옛 물결 위에
조선의 숨결이 사박사박 내려앉고
남양주는 시대의 먼빛을 곱게 받아 적었다

정약용의 마음이 다산초당에 깃들던 날들처럼
산과 강은 서로의 그림자를 어루만지며
지혜의 결을 따라 천천히 시간을 지어 올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던 유람객의 웃음 끝에서
능내역의 깊은 선로는 아직도 바람을 태우고
팔당호의 잔물결은 왕조와 오늘을 잇는다

서울과 가장 가까운 먼 역사처럼
남양주는 지금도 문화를 품은 거대한 서재가 되어
우리의 발걸음을 조용히 미래로 이끌어준다.



남양주신문 (nyji31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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