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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는 세월(시간)을 막는 장사는 세상에 아무도 없다_김호진

매일 우리는 86,600초를 부여받고 있지만, 버려진 시간처럼 그냥 무의하게 없어져

기사입력 2025-08-13 10:48 수정 2025-08-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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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6.25참전유공자회 화도분회장

세월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강물처럼 흘러간다. 지구가 자전하고 공전하면서 태양을 중심으로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돌 것이다. 이와 같이 세월(시간)도 변함없이 흘러간다. 

누군가가 “천적(天敵)은 바로 세월”이라고 말했다. 세월이 우리를 노려보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역사에는 세월이 데리고 떠난 자(者)가 다시 돌아온 적이 없다. 불로초를 찾아 헤매던 진시황제도, 천하 명의 허준도, 세상을 정복한 영웅 나폴레옹도, 절세가인 양귀비도 그리고 이 지구상의 모든 영웅호걸도 세월이 데리고 간 후 돌아오지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덧없고 무서운 것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세월이다. 세월 앞에서는 잘난 자도, 못난 자도 예외가 없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나이 많은 분들을 뵐 때 가끔 삶을 생각하게 된다. 분명 저분들도 지난날 사랑했던 부인과 가족이 있었고, 행복했던 한때가 있었을 것인데 세월의 섭리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부질없는 욕망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 어떻게 살아야 인간답고 겸손하며 가치 있는 삶인지 한 번쯤 뒤돌아보는 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행복이 영원할 것 같지만 세월은 오늘도 우리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고 한다. 어느 누가 감히 시간의 흐름을 거역할 수 있겠는가? 

시간은 잔액이 없다고 말한다. 매일 당신에게 86,400달러 우리 돈으로 1억이 넘는 거액을 입금해주는 은행이 있다고 상상을 해 보자. 그러나 당일만 사용할 수 있고, 하루가 지나면 쓰지 못하고 남는 잔액은 없어져 버린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당연히 그날 모두 찾아야 한다. 세월(시간)은 우리에게 마치 이런 은행과도 같다. 

매일 우리는 86,600초를 부여받고 있지만, 버려진 시간처럼 그냥 무의하게 없어져 버릴 때가 많다. 그런데 시간은 잔액이 없다. 더 많이 사용할 수도, 내일을 위해 남겨둘 수도 없다. 그러기에 최대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시간을 뽑아서 써야 한다. 

시간은 매일 누구에게나 공짜로 주어지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이다. 또 당일에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기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 주어진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오늘도 선물 받은 86,400초의 시간을 당신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테오프라스토스는 “시간은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도 내일도 건강하고 즐겁게 그리고 보람된 인생의 삶이 되기를 바란다.

남양주신문 (nyji31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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