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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11-25 13:25

"식량안보 차원, 축산산업 지켜내야 해요"

이덕우 남양주축산농협 조합장

기사입력 2021-10-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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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건 당연하다 해서 진짜 각고의 노력을 많이 했어요. 한 이삼 년 동안에 농협중앙회와 농축산식품부를 수 없이 찾아 애원하고 우리 축산인들 애로사항을 입에 단내가 나도록 쫒아다녔죠."

과연 축산업은 미래가 있을까? 이런 의문점을 두고 축산업 현장을 지키는 조합장에게 묻고 시원한 답변을 듣기를 원하는 건 사실상 허구일 수 있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자영업 종사자중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이용한 식당 등을 운영하는 비율(비중)이 전체에 20%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수치는 육류를 찾고 즐겨먹는 시민들이 많는데, 반대로 축산업에 종사자에게 색안경을 끼고 있는 모양새를 지울 수가 없다.

대한민국 축산업은 과거와 현재 사이 답을 넘어 미래는 속 시원한 답을 구하기 까지는 물음표다.

 

"낙농업의 일번지로 불리우는 경기도 남양주시, 구리시에 축산 조합원수 고작 650명이 전부다. 불과 10년 전과 전혀 다른 딴세상이다."

구리 남양주 조합원 숫자 기준으로 통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구리와 남양주 관내 한우는 6425두를 키우고 있다. 육우는 871, 유우는 3145두수, 돼지는 789두수, 닭은 231039마리다. 물론 염소 703마리, 사슴 158마리, 208마리를 키우고 있다.

놀라운 치수도 있다. 사회적 논쟁거리인 개(식용) 경우 무려 333725마리가 사육하고 있다.

사육농가분포를 보면, 퇴계원쪽은 전멸에 가깝고 별내 역시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이덕우 남양주축산농협 조합장은 "그만큼 도시팽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농협은 관료주의 틀에 박혀서 혼돈돼 조합원들이 실망해 떠난 이들도 많았다고 했다.

이덕우 조합장을 조합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워 연임을 했다. 일명 콘크리트 지지층은 강하다고 정평나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이덕우 조합장의 직업의식이다. 그도 평생 축산업에 뼈를 녹일 정도로 뛰었다.

누구보다 축산종사자들에게 어떤 마음인지 잘 안다고 했다.

앞으로 길게는 20년 후 축산산업을 보면, 가늠자로 보기 힘들 정도로 정부의 정책과 세계 축산 흐름은 맟닿아 있다. 위태롭다고 했다.

이 조합장은 "급류에서 엔진없는 보트 안에 앉아서 급물살을 따는 상황이 될 수 있는데, 그렇다고 낙심할 일은 아니다."면서 "우리 농협축협 조직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직원들이 역량, 조합원간의 커뮤니티, (축산과 관련된)정치권과의 소통까지도 중요하게 비중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합원들간의 철저한 악취요소 제거, 폐수 처리 등 축사주변의 환경문제, 꾸준한 선진축산기술교육 및 워크숍까지도 매우 유기적이고 능동적으로 배우고 습득하고 있다고 이덕우 조합장은 설명했다.

그는 "조합원들의 옛 방식으로 대충 소 돼지, 닭을 키우지는 않을뿐더러, 스스로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고퀄리티의 육류와 우유 생산을 위해서는 사육환경부터 철저하게 책임과 성과를 연동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덕우 조합장은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축산업이 붕괴되면 인류 전체와 막대한 피해를 안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과유불급으로 지나친 수입량에 우리 축산업이 양쪽으로 공격받는다면 과연 대한민국 식량안보를 지킬 수 있는 건 하나도 남지 않게 될 것이 뻔하지 않겠는가."라고 직설적인 입장을 내놨다.

"우리도 국민이에요. 억울하죠. 참 많이 쫓아다녔어요. 사정도 많이 하고, 현재 수도권 축협이 한 20개 곳 되지만, 개발 앞에 속수무책으로 오고갈 때가 없을 날도 올지 모르겠어요. 이대로 흘러가다간 (축산산업)지킬 수 없는 겁니다. 우린 힘은 약하고 숫자도 작지만 숫자 작아도 국민이죠. 퇴비 악취문제 등 민원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에 우리 조합원들이 늘 말씀드리는 게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킬 건 지켜야 신뢰받고 축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뿐더러, 수입대응에도 이길 수 있다." 거듭 호소 짙게 주장했다.

이덕우 남양주축산농협 조합장은 "그러면서 축산가치는 이젠 친환경적인 공간조성도 필수이고, 특히 젖소나 육우, 우리 한우의 품질을 승부를 거는데 대한민국 조합원들이 한결같은 소망이듯이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계속해서 안타깝다는 단어를 쏟아냈다.

일문일답

그동안 축산발전에 어떤 노력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나.

국토부를 비롯해, 환경부, 지자체, 국회에서 다니면서 살다시피했다. 국회 농해수위 의원분들과 농림축산식품부 담당자들과 씨름하듯, 축산농가 실정을 호소하고 특히 농해수위 의원들을 많이 만나 제도 개선을 위해서 137개 단체장 조합장들과 서명을 받아 제출하는데 축산관련법에 입장을 전달했다.

물론 만족할 만한 성과는 눈에 띄지 못했지만, 군인정신과 같은 축산업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만은 우리 조합원들과 똑같은 심정이다.

가축 사육에 실태는 어떤가.

전년도 대비해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2019년 한우, 육우, 유우, 돼지만 놓고 보면, 무려 전체적으로 농가는 6% 감소했다.

특이한 점은 돼지는 축분 악취 등 민원 때문에 설 자리가 없고, 그래서 닭사육 경우는 오히려 12446두가 늘었다.

축협 조합장으로 자괴감이 들지 않는지.

왜 들지 않겠어요. 다 한 식구인데, 그러나 세상은 우리 축산업자들에게 냄새나는 사람으로 폄하하는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국내산 축산가공물을 찾으면서 비싸다. 질이 떨어진다 언론을 통해 들으면 정말 고통스럽고 조합원들에게 더 없이 미안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축산농 어떻게 가야 할까요?

동물시민단체에서 동물복지를 지향하는데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축산산업은 어떤 정치색이나 지역색이 없다. 왜 생명을 키워서 사람들에게 이롭게 제공하는 식량이라는 점에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지 않는가. 다만 그린벨트내 무허가 농가에 대한 환경부의 규제가 맞지만, 시설규모나 생산량을 볼 때 무시할 수 없는 형편이다.

늘 깨어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사육방식이나, 앞서 언급했듯이 조합원들간의 축사환경개선 교육이나 선진기술력 도입에 중요성을 어필하고 지원하지만, 자연에서 키우는데 부족한 건 있다. 점점 수도권에 인구는 늘고 강한 시행령, 시행규칙 때문에 좌불안석이죠.

축협농협 조합원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다면.

퇴비를 순환자원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여전히 폐기물로 생각한다. 혹은 탄소배출저감을 우리 축산농가에 큰 짐처럼 여기는데 타 산업군과 비교해봐라. 양질의 조사료 제공을 위한 조사료 하치장 운용과 남양주시청과 연계해 축산분뇨 처리사업을 완벽하게 가동하는데 노력중이다.

안팎으로 여건이 어렵다고 포기할 순 없잖아요. 못하면 직업을 잃고 가족 생계가 연관이 돼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봐주시고, 축산업을 하다보면, 그린벨트 훼손문제로 불이익을 당하는데 조합장 권익신장을 위해 몰입해달라는 소임을 주셨는데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겁니다.

농협중앙회의 수도권 최고 지역 조합장으로 업무적인 관계는?

중앙회장과 다투기도 하고 진짜 그랬어요. 녹지대에서 안 살아본 사람들은 심정을 몰라요. 범법자 취급은 다반사인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30여 명의 국회의원들 만나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솔직히 (그린벨트)훼손은 누가 더하겠는가.(말을 아꼈다)

경기도와 광역시의 인접한 남양주시는 수백만 평을 풀어서 대단지 아파트만 지었다. 축산종사자들 살려달라고 아우성치고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하는데도 녹록치 않는 것도 늘 마음의 짐이다.

축산관련법은 누굴을 위한 법인지, 대한민국은 축산업이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국민들도 알아야 해요. 회식이나 외식할 때 우리 한우 먹고, 우리 우유 먹는데, 완전히 수입개방이 활짝 열린 후, 어떤 큰 변화가 올지를 대처하는 보호장치가 절실하다.

김영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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